[여행의 향기] 국내외 마이스 관계자 1500여명 강원도 정선에 모인다

입력 2017-02-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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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마이스연례총회·마켓플레이스 개최

마이스산업 발전 방안 논의
취업특강·특별 초청강연…서비스 기업엔 비즈니스 기회



[ 이선우 기자 ]
한국마이스협회는 오는 23~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2017 한국마이스연례총회 및 마켓플레이스’를 연다.

‘K-MICE, 미래산업 연결의 중심이 되다(K-MICE Connecte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례총회는 지역관광공사와 컨벤션뷰로(CVB), 국제회의기획사(PCO), 전시주최사(PEO), 컨벤션센터 및 호텔·리조트, 여행사, 서비스, 대학 등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계자 1500여명이 모인다.

연례총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스 관계자 행사로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단순 교류행사를 넘어 마이스 산업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연결’을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마이스 서비스 개발 사례를 소개하는 ICT 트랜드 강연이다. 마이스 서비스는 기존 인력과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 참가자 만족도 등 행사 품질을 높여주는 효과가 커 마이스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이번 총회에서는 업계 종사자를 위한 산업트랜드 강의를 비롯해 국내외 핫이슈를 짚어보는 토크콘서트, 미래 마이스 전문가를 위한 취업 특강, 국제기구 관계자 초청 강연회 등의 프로그램이 3일간 이어진다. 행사와 시설 운영사,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전시마켓도 열린다.

23일 열리는 강연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아이티앤베이직 민경욱 대표와 고병철 미국 가이드북 아태지역본부 팀장이 맡는다. 아이티앤베이직은 지난해 콘퍼런스, 강연 등 행사에서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자와 청중을 연결해 주는 온라인 청중 응답시스템 ‘심플로우(Symflow)’로 마이스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미국에 본사를 둔 가이드북은 주최자와 참가자가 행사 개최 전후로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에 지역 맛집과 관광명소 등을 연결해 주는 부가서비스로 아마존, 코카콜라,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24일 기조강연은 박상현 페이스북 코리아 홍보총괄 매니저가 연사로 나선다. 연결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조를 주제로 소통의 수단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도구로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효율적인 활용법을 알아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직 국내에 머물고 있는 마이스 업계의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히기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 해외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세션이 24일부터 열린다.

국가별 기업회의, 포상관광 유치전략과 사례를 통해 현지 마이스 시장 동향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국제세션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 본부 주최 행사를 총괄하는 담당자가 생생한 국제행사 유치 노하우와 전략을 들려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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