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 아베, 한밤 '북한 미사일' 회견

입력 2017-02-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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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북한 절대 용납 못해"…트럼프 "일본 100% 지지"


[ 정태웅/워싱턴=박수진 기자 ]
북한이 12일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며 사거리 3000㎞대인 무수단 개량형인 것으로 추정됐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첫 도발이다.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오후 10시30분(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북 도발을 규탄했다.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며 “최대 고도 550여㎞, 비행속도 마하 10, 비행거리 500여㎞로 추정되며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긴급 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또 완전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워싱턴=박수진 특파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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