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료기기 업체 한 자리에…서울서 기술 상담회 연다

입력 2017-02-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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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EU대표부 주최
다음달 14~15일까지



[ 김낙훈 기자 ]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강소기업이 대거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주한EU대표부는 한·EU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인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 따라 다음달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7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EU 28개 회원국의 44개 업체가 참가해 재활보조장비, 의료정보통신, 원격 진료 및 원격 건강모니터링, 의료기기 및 치료장비, 진단 및 예방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 디에르스인터내셔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척추 및 자세분석을 할 수 있는 생체역학적 측정시스템, 프랑스 DMS이미징은 입체방사선촬영술 등의 혁신적인 솔루션, 이탈리아 엘미는 평형감각에 문제가 있는 환자가 쓰는 보행보조기구 등을 전시한다.

스웨덴 파마시스템, 폴란드 치르메드, 영국 AE라보라토리 등도 참가한다.

EU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650억유로 규모로 미국(900억유로)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의료기기 수출입 규모는 EU가 미국을 앞섰다.

2011년에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국내산 의료기기의 대EU 수출은 무관세다. EU산 의료기기의 국내 수입도 134개 품목 중 3개를 제외한 131개 품목이 무관세 적용을 받는다.

주한EU대표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상담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www.eu-gateway.kr/healthcare)나 모바일 홈페이지(m.eu-gateway.kr)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유럽 기업과 한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EU 예산으로 운영되는 경제협력 프로그램이다. 최근 수년간 중단됐다가 작년부터 재개했다.

2020년까지 20회의 협력사업을 통해 그린에너지, 유기농 식품·음료, 헬스케어·의료기술, 환경·물 등 분야에서 선진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유럽 기업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산업 및 기술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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