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에 한 층 업그레이드된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의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전문회사 ESS가 공급한다.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스마트폰에는 칩 형태로 탑재된다.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더 효과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깨끗한 음질을 구현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쿼드 DAC은 4개의 DAC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했다. DAC을 1개 사용했을 때 보다 크기는 4분의 1로 줄이고 잡음은 최대 절반까지 낮춘다.
신형 쿼드 DAC은 기존과 달리 좌우 이어폰의 음향 신호를 따로따로 제어해 좌우 각각의 잡음을 효율적으로 줄인다. 소리의 균형을 세밀하게 조정해 청취자가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듣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쿼드 DAC은 회로의 집적도가 높아져 음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췄고 음향 정보의 손실도 최소화했다"며 "청취자는 대용량 32비트 하이파이 음원도 끊김 없이 깨끗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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