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4분기 '어닝쇼크'에 급락…오스템임플란트는?

입력 2017-02-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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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수 기자 ] 치과용 임플란트업체 디오가 충격적인 지난 4분기 실적에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위 사업자인 오스템임플란트의 4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장의 예상을 충족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오후 2시12분 현재 디오는 전날보다 2000원(5.78%) 내린 3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디오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한 210억원, 영업이익은 68.3%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54억원과 80억원을 크게 밑돈 것이다. 매출 인식의 변화가 부진한 실적을 불러왔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오는 과거 치과와 임플란트 공급계약을 체결할 때, 공급량 전체를 일시에 출고하고 계약 규모 전액을 매출로 인식했다"며 "4분기부터는 치과가 수시로 주문하는 만큼만 선적하고, 선적된 물량만 매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스텐트 사업의 철수도 영향을 미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같이 급작스런 변화가 없어 양호한 4분기를 예고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예전부터 디오의 4분기와 같이 매출을 인식해오고 있다. 증권가는 오스템임플란트가 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인 9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임플란트 수출과 해외 법인 매출이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영업정지 처분 해제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중국법인의 매출이 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7.3% 늘어난 142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가 4분기에 961억원의 매출과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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