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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스페셜 코멘트를 내고 2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낸 LS네트웍스에 대해 “대손비용, 재고자산폐기손실 인식 등으로 매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자체 사업에서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S네트웍스는 지난 9일 지난해 영업적자 582억원, 당기순손실 879억원을 기록했는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인력 구조조정, 재고자산폐기손실, 대손상각비 등으로 약 38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으며 스케쳐스코리아 지분 손상차손 및 처분손실 약 76억원 등 일회성 영업비용을 인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강병준 한신평 연구원은 “임대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는 가운데 일회성 손실 제거, 고정비 절감, 사업구조 재편 등의 효과로 올해는 다소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하고 내수시장이 정체된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와 유통시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84.58%)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매각 시기와 가격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시총 약 4300억원에 달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구조조정이나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지연으로 재무부담이 커지면 등급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LS네트웍스의 현재 'A-(안정적)'이다. 재무구조 악화와 손실 발생이 이어지며 2015년 12월 A+에서 A0로 강등됐고, 지난해 4월엔 A-까지 떨어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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