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일자리 1번지'로 확 바뀐다

입력 2017-02-16 18:10  

서울시, 도시재생 본격화
문화예술·업무복합지구로 개발
SRT 연장에 GTX 신설도 검토



[ 조수영 기자 ]
서울 동북권의 베드타운인 창동·상계지역이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한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 약 98만㎡가 대상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상계지역은 업무복합지구로, 창동지역은 문화·예술 및 유통중심지구로 개발한다.

창동역 환승주차장 일대 4만㎡에는 지난해 4월 개장한 ‘플랫폼창동 61’과 함께 동북권 창업센터, 장년층의 노후설계를 위한 50+캠퍼스, 창업·문화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문화체육시설 부지 5만㎡에는 약 2만석 규모 아레나급 복합문화시설 등을 건립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문화·경제 허브로 만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합문화공연시설 건립을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해 적격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말 이전이 마무리되는 창동 차량기지(17만9578㎡)와 도봉 면허시험장 부지(6만7420㎡)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특화산업 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월계동과 강남을 잇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복원 및 공원화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수서발고속철도(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하고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안이 확정되면 2022년 이후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KTX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거지가 밀집한 데다 중랑천을 경계로 동서로 나뉘어 있어 그동안 자체적인 발전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신규 사업체 1000개와 약 8만개의 일자리를 유치해 320만 동북권 주민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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