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개최지 공모에 단독 참여
[ 김태현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산업 축제인 지스타(G-star)가 올해부터 2020년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지스타 차기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부산은 2009년부터 8년 동안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지스타 행사를 4년 더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행사는 11월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시와 고양시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산을 제외한 다른 도시는 유치 공모에 참가하지 않았다.
2005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한 지스타는 2009년 부산 유치 이후 성장 가도를 달렸다. 킨텍스에서 열린 첫해 지스타에는 3개국 156개사가 참가했으며 관람객은 연인원 기준 15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스타는 부산 대회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며 관람객이 2012년 18만7148명에서 2013년 18만8707명, 2014년 20만2208명, 2015년 20만9617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에는 35개국에서 653개사가 참가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지스타가 2015년 기준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1252억원, 고용유발효과 1957명으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스타 부산 개최 연장을 계기로 부산의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기업들이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스타로 ‘게임도시 부산’이라는 명성을 쌓은 만큼 관련 인프라를 정비해 부산이 지스타 영구 개최지로 선정돼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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