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문재인 33%·안희정 22% 양강 구도 구축…<한국갤럽>

입력 2017-02-17 10:29   수정 2017-02-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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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합계가 과반을 넘어서면서 양강체제가 확고히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월 3주차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33%로 1위, 안 지사는 3%포인트 상승한 22%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야권 차기주자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4%포인트, 안 지사는 3%포인트, 안철수 전 대표는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30%대 초반의 지지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안 지사는 대연정을 기치로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급부상했다. 반면 황교안 권한대행, 이재명 시장, 유승민 의원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44%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눈에 띈다. 외연 확장 효과로 당내 1· 2위 후보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선호는 지난주 57%에서 이번 주 61%, 안 지사는 20%에서 24%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이 시장은 11%에서 7%로 하락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포인트 상승한 9%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는 문 전 대표(40%)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30대(48%)와 40대(43%)도 문 전 대표를 선택했다. 50대는 안 지사(29%), 60대(25%)도 안 지사를 선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문 전 대표(35%)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인천·경기(36%)와 광주·전라(32%), 대구·경북(24%), 부산·울산·경남(33%)도 문 전 대표를 선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안 지사(34%)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20%,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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