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지율이 22%를 기록, 마침내 '20%의 벽'을 뛰어넘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북 청주시 연제리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방금 나온 갤럽 지지율이 22%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아 그래요? 하하"라고 웃으며 "지난 몇 달 동안 낮은 지지율이 미동도 하지 않았을 때나 지금이나 제 마음은 같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저는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는 얘기에 "솔직히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를 향해 온 국민의 힘을 모아 뛰어넘어야 한다. 박정희 시대의 낡은 국가운영 방식으로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넘을 수 없다"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어 "87년 항쟁 이후 여섯 분의 대통령을 봤지만 그 여섯 분의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민주주의 수준을 넘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미완의 숙제를 갖고 있다.
이 미완의 역사를 이어서 민주주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위해 온 국민이 뛰어넘자, 그 것이 제 도전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선 "특검의 수사 노력에 대해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그 누구라 할지라도 권력이 있든, 돈이 있든 법 위의 특권일 수 없다. 법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특검 수사가 더 힘을 받고, (특검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의혹을, 한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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