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영어로 graduation이라고 하죠. 우리가 ‘시작’이라고 알고 있는 commencement라는 단어도 ‘졸업’이란 뜻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졸업이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의미이기에 미국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랍니다.^^
Why does the sun go on shining?
태양은 왜 빛나고 있는 걸까요?
Why does the sea ush to shore?
파도는 왜 해변으로 밀려드는 걸까요?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세상이 끝난 걸 그들은 모르는 걸까요?
Cause you don’t love me anymore.
당신이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데도 말이에요.
Why do the birds go on singing?
새들은 왜 계속 지저귀는 걸까요?
Why do the stars glow above?
별들은 왜 저 위에서 빛나고 있죠?
Don’t they know it’s the end of the world.
세상이 끝난 걸 그들은 모르는 걸까요?
It ended when I lost your love.
내가 당신의 사랑을 잃었을 때 모든 것은 끝나는데.
위 영어 표현은 ‘스키터 데이비스(Skeeter Davis)’의 명곡 [The end of the world]의 가사입니다. 요즘 많은 학교에서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끝’과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다들 아시는 것처럼 ‘졸업’은 영어로 graduation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졸업이란 뜻으로 commencement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어, 그런데 commencement는 ‘시작’이란 뜻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졸업이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의미이기에 미국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랍니다. 왠지 뭔가 철학적인 표현인 것 같네요.
[인터스텔라(Interstellar)]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런(Christopher Nolan) 감독의 또 다른 명작 [인셉션(Inception)]도 ‘시작’이란 뜻을 가진 단어랍니다. 그리고 이 단어 역시 ‘학위 수여식’이란 뜻이 있답니다. ‘꿈’이든 ‘졸업’이든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통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make ends meet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수지타산을 맞추다’라는 표현이랍니다. ‘수입’과 ‘지출’의 양 끝을 만나게 하니 이런 뜻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표현이 ‘겨우겨우 먹고 살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답니다. 수입이 100만원인데, 지출도 100만원이라면 저축은 꿈도 꿀 수 없으니 정말 겨우겨우 하루하루 살아갈 수밖에 없겠지요. 텝스에도 자주 나오는 표현이니 end라는 단어 절대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끝으로 미국 프로 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Yogi Berra)’는 다음과 같은 멋진 명언을 남겼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그런데 이 멋진 명언에 한마디 덧붙이고 싶습니다. ‘끝나도 새로운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2016년도 끝났습니다. 지난 학년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지겨운 입시도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End’가 아닌 ‘And’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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