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삼성전자 1% ↑

입력 2017-02-20 09:21   수정 2017-0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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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리스크를 뒤로 하고 1% 상승 중이다.

2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11%) 내린 2078.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84.16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624.05에 마감돼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5838.58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트럼프 정부의 세금개편안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19억원, 기관은 16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27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거래,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152억원이 순매도 되고 있다.

은행 증권 음식료품 금융업 유통업 서비스업 보험 건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차 네이버 KB금융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은 오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악재를 털고 하루 만에 반등해 1% 상승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74포인트(0.12%) 오른 619.4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63억원, 16억원을 사 있으며 외국인은 83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 건설 비금속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내림세다.

에이테크솔루션이 5% 강세다.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세계 최대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장차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5원 오른 114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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