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2080선에 안착했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포인트(0.18%) 오른 2084.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84.16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오전 내내 하락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가닥을 잡으며 코스피도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대 지주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정부의 세금개편안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030억원, 외국인이 53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094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거래에서 5억원이 빠졌고, 비차익 거래에서는 80억원이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의 강세에 전기가스업이 4.74% 강세로 마감했다. 전기전자와 제조업도 올랐다. 반면 증권 금융업 은행 보험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약품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네이버 현대모비스가 상승 마감했다. 신한지주 삼성물산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생명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라는 악재를 털고 2.11% 올랐다. 외국인이 2만4280주 사들였다. 한국전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세가 몰리며 6.03% 뛰었다. 외국인이 64만7363주, 기관이 45만967주 순매수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공시위반으로 과징금 20억원을 부과받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3.24%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27포인트(0.21%) 오른 619.97을 기록했다. 개인이 12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64억원어치를 팔았다.
디에스티로봇은 8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45% 상승했다. 금성테크는 3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5%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11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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