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20일 새벽 해킹으로 고객에게 불편을 준 데 대해 사과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팝업 메시지를 통해 "홈페이지 접속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금일 새벽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현상이 발생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을 연결해주는 외부업체의 DNS 공격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지역은 현재 복구 조치 완료되었으며 해외 지역은 24시간 이내에 조치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 내의 고객 개인 정보를 포함한 각종 자료 및 시스템은 유출되지 않았다"라고 보안상의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지역에서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일부 접속되지 않는 경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캐시를 삭제 후 이용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이날 새벽 4시 30분께부터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들이 떴다가 4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으로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확인하려는 고객들이 오전시간에 큰 불편을 겪었다.
해커들은 자신을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아시아나항공은 "빠른 시일내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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