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원 기자 ] 미래에셋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우군을 확보해 자회사 미래에셋대우 지분율을 20%대로 끌어올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10일 광고대행업체 전홍과 박정하 전홍 대표에게 미래에셋대우 주식 1865만3835주(지분율 2.80%)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받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대우 지분율은 18.97%에서 21.77%로 높아졌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 지분율이 높지 않아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정하 대표는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 설립 당시부터 전홍을 통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 출자해왔다. 전홍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6.92%, 같은 해 3월 말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 12.77%를 보유하고 있다.
전홍은 1975년 설립돼 옥외광고를 중심으로 한 광고대행업과 부동산임대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6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올렸다. 박 대표는 전홍 지분 93.3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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