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 모회사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 4억5000만 이용자를 상대로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와 파트너십으로 모바일 금융 혁신과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리해 독립법인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했다.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을 새 법인 대표로 내정했다. 2월 기준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총 1400만명이다. 간편결제, 송금, 청구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 3만4000개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전세계 알리페이 이용자들이 한국의 온·오프 매장에서 결제를 하면 카카오페이로 연결된다.
카카오페이와 제휴한 국내 사업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등 알리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쉽고 빠른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알리페이 가맹점 혹은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 진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알리페이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커머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앤트파이낸셜과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이 결합되게 됐다"며 "개인 이용자는 물론 가맹점 등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훨씬 더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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