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국내 최대 모터쇼 '2017 서울모터쇼'가 내달 31일부터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3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콘셉트카까지 32종의 신차가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2017 서울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세계에서 처음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 1종과 아시아프리미어 1종을 선보인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독립 브랜드로 참가해 콘셉트카 1종을 내놓는다. 기아자동차는 고성능 스포츠세단인 '스팅어'를 전시한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후속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해치백(후면부가 납작한 5도어 차량) 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입차는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BMW 인피니티 도요타 포르쉐 혼다 등 18개 브랜드가 참석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독립적으로 참가하고 만(MAN)이 새로 들어왔다. 이들 브랜드는 23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이밖에 네이버 현대모비스 만도 등 167개 정보기술(IT), 부품, 서비스 등 관련 업체도 참가한다.
글로벌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네이버가 처음으로 참가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데이터 수집 과정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서울대차량동역학및제어연구실과 협력해 4㎞ 구간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전기차, 연료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등 다수의 친환경차도 전시되고 그중 일부 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해 가족 봄나들이로도 손색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모터쇼로 1995년 처음 개최됐다. 격년으로 열리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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