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 앞장선 경기교육청]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학교 밖 학교 '꿈의학교' 인기

입력 2017-02-22 16:28  

[ 윤상연 기자 ] 경기교육청이 추진하는 ‘꿈의학교’가 참여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꿈의학교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스스로 마을공동체와 함께 ‘학교 밖 학교’를 세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방과후와 방학기간 등을 활용해 2015년 첫 시범 시행해 올해 3년차를 맞았다.

경기교육청이 지난 2일까지 꿈의학교 참여 학교를 공모한 결과 올해 867개교가 신청했다. 조성탁 경기교육청 마을공동체기획단 장학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신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꿈의학교를 차질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꿈의학교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나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교사, 학부모, 비영리 단체 및 개인, 지방자치단체 등 마을교육공동체가 주체가 돼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교육활동이다.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돼 자유롭게 상상하고 질문을 통해 스스로 수업을 기획하고 도전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자기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교 밖 학교다. 2015년 50여개교를 시범대상으로 처음 시행했다. 학생과 마을교육공동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개설 등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51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꿈의학교 300곳을 지정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은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마중물 꿈의학교, 방과후 꿈의 직업학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시행하고 있다.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는 학생들의 꿈조사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주체들이 학생을 모집해 운영하는 학교다. 스포츠, 요리, 미술,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이 운영된다. 마중물 꿈의학교는 원탁토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활동이 전개된다. 꿈의 직업학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일반고 학생을 위한 과정이다.

학생들이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접할 수 없던 것을 마을공동체와 교육과정을 만들어 자발적인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꿈의학교의 성공적인 사례로는 ‘남양주 사과나무숲 꿈의학교’가 꼽힌다. 사과나무숲이란 이름은 역사와 과학을 융합하는 교육을 하는 학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초·중·고생 50여명이 10여개 팀으로 나뉘어 지구와 인류의 역사라는 커다란 주제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노점에서 분식을 판매하는 등 사회적기업 경험과정인 포롱포롱포로롱 과정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공양미 삼백석 심봉사 꿈의학교’는 마을의 홀몸노인들에게 말벗이 돼주는 등 봉사 프로그램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기교육청은 꿈의학교 운영에 내실을 기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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