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열상산수폭포·석천계류…다산신도시 8경 명물되겠네

입력 2017-02-22 16:41  

[ 윤상연 기자 ] 경기 동북부권 대표 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감성을 담은 ‘다산신도시 8경’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1216억원을 투입해 조선시대 최고 실학자인 다산 선생이 태어난 다산신도시에 특색 있는 6개 주요 공원과 그 속에 담긴 ‘열상산수폭포’ ‘석천계류’ 등 8개 풍경을 조성하고 있다. 다산신도시 8경은 내년 6월 조성이 완료된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 8경이 조성되면 남양주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를 차별화된 생태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 설계공모를 통해 조경전문가 진양교 대표가 이끄는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를 참여시켰다.

다산신도시는 ‘천년위민도시(千年爲民都市)’ 조성 슬로건을 목표로 천년의 안목으로 사람을 위해 지은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남양주가 고향인 다산의 ‘실사구시’와 ‘위민정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저서인 목민심서에서 세 가지 조성 전략을 도입했다.

먼저 ‘빗물을 머금은 도시 천택(川澤)’은 일반공원 대비 빗물 침투효과가 15% 높게 계획됐다. ‘숲을 품은 도시 양림(養林)’은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세 개의 숲을 조성하고 다섯 개의 테마길로 소통하는 ‘도시 치로(治路)’는 17㎞의 테마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를 대표하는 다섯 개의 특화 공원도 조성된다. 중앙공원은 절개지와 노출된 바위를 활용한 ‘다산폭포’, 옛지형을 복원한 ‘등성이 숲’ 과 ‘움직길 전망데크’로 구성된다.

신도시에 인접한 왕숙천과 연계한 수변문화공원, 서울 도심 30분대 교통망으로 신설되는 별내선 역세권과 중심사업시설의 활성화를 위한 선형공원, 기존 황금산 보전림과 연계한 ‘배움과 치유의 숲’ 생태공원, 남양주시 지역 유물 및 다산 선생을 테마로 한 역사공원 등이 함께 조성돼 다산신도시 도시 브랜드를 높인다.

이들 공원 안에는 ‘열상산수폭포’, 맑은 계곡을 그대로 활용한 ‘석천계류’, 저잣거리의 정겨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도래길물’, 활력 넘치는 분수가 있는 ‘다산마당’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버들개지 언덕, 여유당, 황금산청림, 단산원 등도 들어서 다산신도시 8경을 이루게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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