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올봄(3~5월) 분양시장 성수기를 맞아 전국에서 9만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입주, 대통령선거 일정 등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5월까지 분양 예정인 전국 아파트는 151개 단지, 9만4310가구다. 다음달 54곳(3만3668가구)에 이어 4월 57곳(3만6958가구), 5월 40곳(2만3684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시장이 호황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172곳 9만5536가구)보단 1.3% 줄었다. 하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 물량을 합하면 총 분양 물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68곳, 4만5544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 18곳(8098가구)을 비롯해 인천 10곳(7677가구), 경기 40곳(2만9769가구) 등이다. 서울에선 지난해(2309가구)보다 네 배가량 공급 물량이 늘었다. 상일동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고덕주공7단지), 신월동 ‘신정 아이파크위브’(신정뉴타운 1-1구역),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거여2-2구역), 신길동 ‘보라매 SK뷰’(신길뉴타운 5구역) 등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거 나온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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