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 초일류 인프라 건설 힘써야"

입력 2017-02-22 18:25   수정 2017-02-23 05:29

건설산업비전포럼·건설기술인협
스마트 시티 등 15개 과제 제안
내달 각 캠프에 정책자료집 전달



[ 조수영 기자 ] 건설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인프라 투자를 늘려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줄 것을 차기 정부에 주문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공동대표 김종훈·권도엽·이현수·이상호)과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정중)는 2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새 정부에 제안하는 건설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건설정책 관련 15개 과제를 제안했다.

김한수 세종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글로벌 환경이 격변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인프라 노후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 초일류 인프라’를 새 정부 건설정책의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세계 수준의 인프라 건설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와 국토의 경쟁력을 키워 초일류 대한민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가 논의됐다. 남궁은 명지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정호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천길주 대한중재인협회 부회장 등이 참여한 토론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융복합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건설·설계·엔지니어링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건설산업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계획 수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포럼이 꾸린 대선과제 발굴 태스크포스(TF)는 새 건설정책의 3대 핵심가치로 ‘지속 가능한 성장’ ‘경쟁력있는 도시와 한반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제시했다. 경쟁력있는 도시와 한반도를 위해 스마트 시티 개발, 스마트 인프라 구축, 통일 한반도 인프라 구상, 동북아 물류 거점화 등의 과제를 제안했다.

김종훈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제안 내용을 정책자료집으로 정리해 다음달 각 캠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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