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룸 2개, 팬트리 등 수납공간 눈길
[ 김정훈 기자 ]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짓는 '삼송3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162가구로 조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판상형 84㎡A 104가구, 타워형 84㎡B 58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필로티 설계로 1층을 없애고 저층부 높이를 띄웠다. A타입은 3층부터, B타입은 2층부터 입주할 수 있다. 아파트 맨 위층엔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김종영 시행사(나라씨앤디) 본부장은 "거주 공간은 남향으로, 상가(2층 건물)는 북향으로 배치해 실수요자를 배려했다"며 "다락 있는 펜트하우스는 6개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삼송3차 아이파크 전용 84㎡A형 모델하우스를 직접 봤다.
거실과 안방, 주방의 3면 발코니를 확장해 서비스면적을 키운 게 시선을 끈다. 서비스면적은 47㎡나 된다. 확장형 옵션으로 팬트리(식료품을 보관하는 공간)와 드레스룸이 들어간다. 수납공간을 특화한 평면은 주부들의 마음을 훔치기 좋아 보인다.
현관 입구부터 양면이 장으로 구성됐다. 한쪽은 신발장이 있고 맞은편은 자전거나 골프백, 운동기구 등을 놓아둘 수 워크인 수납장으로 꾸몄다.
거실 입구에 마련된 팬트리 공간은 널찍하다. 팬트리 앞 벽면은 수납장이 짜여져 있어 액자, 장식품 등을 놓아둘 수 있도록 했다.
안방에 들어가니 욕실 외에 드레스룸이 2개나 마련돼 있다. 부부가 하나씩 나눠쓰기 좋다. 대형 드레스룸은 공간이 넉넉해 붙박이장이 별도로 필요없어 보인다. 화장대 옆엔 수납공간이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주방은 'ㄷ' 자형 배치로 공간을 넓게 쓰도록 설계했고 아일랜드 식탁을 대신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는 세탁기가 들어가는 다용도실이 넉넉해 함께 배치하면 좋을 것 같다.
현관에는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외출할 때 일괄소등,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정보 확인, 가스밸브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거실엔 '홈 컨트롤 시스템'이 설치됐다. 아이패드 크기의 월패드 시스템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도어록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삼송3차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는 1300만원 선이다. 전용 84㎡는 4억3500만원, 발코니 확장시 4억5000만원이다. 펜트하우스는 2000만원이 추가된다.
삼송2차 아이파크의 84㎡ 매매 시세는 평균 6억원을 넘어섰다. 3.3㎡당 1900만원대다. 삼송지구에서 아이파크 브랜드의 선호도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올 6월부터 분양에 나서는 인근 지축지구는 3.3㎡당 1600만원대로 나올 예정이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11.3 대책 이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웠다"며 "연내 이케아와 스타필드가 개장 예정이어서 입주 시점에서 편의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3-1(원흥역 인근)에 마련됐다. 이달 24일 개관한다.
고양=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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