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자유치에 나선 정찬민(가운데) 용인시장이 지난 13일 게르트 얀 숀네벨트(왼쪽) 힐베르다 데 보어 대표와 김인숙(왼쪽 세 번째) 오르히디아디자인 대표 등과 원예유통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에 국내 최대 원예유통단지와 명장 기능 보유 장인들을 위한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조시설인 '명장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들 두 시설이 조성되면 화훼산업을 선도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3~23일까지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8개 도시 세일즈에 나선 정찬민 시장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국내 최대 원예유통단지와 명장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한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정 시장은 세일즈 기간인 지난 16일 네덜란드 대형 화훼그룹인 힐베르다 데 보어사의 게르트 얀 숀네벨트 대표와 국내 최대 원예유통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으로 화훼그룹인 힐베르다 데 보어로부터 네덜란드 화훼시장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화훼 종자공급과 수출 계약재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예유통단지 조성과 관련 시는 현재 용인에 140만㎡ 규모로 원예 관련 특구를 지정한 뒤 화훼산업 전반에 관련된 업체를 대대적으로 유치해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를 조성하는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정 시장은 또 지난 20일 이탈리아 남부의브린디시에서 올리브오일 생산업체인 데파도바 그룹 프란체스코 데 파도바 대표와 원삼에 명장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는 협약도 맺었다.
협약에는 명장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박상근 이사장, ㈜씨즈커피코리아 임준서 대표, (주)벨리시모무역 최성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테마파크에는 명장 기능을 보유한 장인들을 위한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조시설과 올리브와 커피를 테마로 하는 각종 편의시설, 화가를 위한 작업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원예유통단지와 명장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화훼수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로 용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밖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박람회장과 니스 및 베니스 지역의 대형 국제 행사를 참석하는 등 축제와 테마파크에 대한 선진사례를 수집했다.
정 시장은 “유럽순방은 투자유치는 물론 100만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시에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원예유통단지와 명장테마파크 등을 계획대로 조성해 시의 재정과 관광을 살찌울 것이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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