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아는' AI가 골라줘요…네이버 '스타일 추천' 서비스

'스타일추천' 시범 서비스
감성적인 키워드별로 상품 분류 가능



인공지능(AI)이 상품 사진을 보고 '느낌'을 판단해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네이버는 27일 AI를 이용해 감성적인 키워드별로 아이템을 보여주는 '스타일 추천' 베타(시제품) 버전을 선보였다.

키워드는 '러블리' '귀여운' '화려한' '여신룩' 등 감성적인 단어들이다. AI가 상품 사진을 보고 직접 감성적인 특징을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분류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 쇼핑 검색은 이용자에게 상품의 감성적인 느낌까지 찾아줄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상품의 텍스트 정보를 분석해 가격과 브랜드, 색상 등과 같은 정형화된 속성만을 분류할 수 있었다. 스타일 추천 서비스는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한 패션·의류 일부 키워드에 우선 적용됐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모바일 쇼핑검색에 '신혼여행룩'을 입력하면 '에스닉한' '보헤미안룩' 등 감성 키워드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찾아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스타일 추천 서비스에 딥러닝 기반의 컨볼루션 신경망(CNN)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사람의 시신경과 같은 방식으로 사물을 인식한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파악해내는 기술로, 이미지 식별에 널리 쓰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구축한 '유사이미지 검색'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시범 서비스 중이다. 올 상반기 내에 사용자들이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이나 온라인상의 이미지만으로 유사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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