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LIVE] '태극기 시위대' 헌재 돌진…막아선 경찰

입력 2017-02-27 14:45   수정 2017-03-03 16:50

보수단체 "탄핵 무효" 헌재 단체 돌진
최후 변론 개시..박근혜 측 최후 진술



헌법재판소가 27일 오후 2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돌입했습니다. 뉴스래빗이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헌재 앞 상황을 #래빗라이브 로 전해드립니다.

'극심한 혼란' 헌법재판소 LIVE


이날 오전부터 헌재 앞에는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중심의 '태극기 시위대'가 대거 몰려 들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불법 개입 여부를 가릴 마지막 재판이 열리는 날인만큼 태극기 시위대는 그 어느 때보다 '탄핵 기각'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 "탄핵 원천 무효", "좌익에게 대한민국을 내줄 수 없다"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수백명 시위대가 몰리면서 경찰 중대가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헌재 건너편 길목에서 봉쇄하고, 헌재 진입 시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고성과 욕설이 터지면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몇몇 시위대가 대열에서 빠져나와서 헌재 진입을 재차 시도했습니다. 일부 탄핵 찬성파 시민에게 욕설을 내뱉다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뻔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재차 헌재 불법 진입을 시도하자 "법률 위반 사유에 해당한다. 신속히 자진 해산 하라"고 경고 방송 중입니다. 불법 진입을 시도한 시위대를 연행하기도 했습니다.

[래빗GO]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현장

차도로 시위대가 진입하면서 버스와 충돌할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통행차량이 경적을 연신 울리는 등 헌재 양방향 교통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을 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종변론에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서면으로 반박자료를 냈습니다.

역사적인 박 대통령의 헌재 최후 진술은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이 재판정에서 대독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아무런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헌재 정문 앞에는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방청하러 찾아온 시민 20여명이 줄서 입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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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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