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림픽' MWC] '티저 영상'만으로 주인공 된 갤S8…3월29일 뉴욕·런던 동시 공개

입력 2017-02-27 17:44   수정 2017-02-28 05:41

갤럭시탭S3
안드로이드 기반 9.7인치 태블릿…하만 AKG 음향기술 접목

갤럭시북
원도10 OS…키보드 탈부착
전통적 노트북 시장 대체할 것

기어VR
사용자 동작 실시간으로 감지
어지럼증 없이 VR 게임 가능

갤럭시S8
'당신 휴대폰을 상자에서 꺼내라'
티저 영상에 참석자들 시선 집중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신형 태블릿PC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을 공개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센터. 이날 참석자 1000여명은 프레젠테이션 마지막 부분에 전면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티저 영상’에 시선을 집중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최대 야심작이자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만회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 일정을 알리는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스크린에 형형색색의 휴대폰 이미지가 펼쳐지면서 ‘이것은 전화기다(This is a phone)’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어 스마트폰을 설계하는 듯한 사람들이 보이다가 ‘당신의 전화기를 상자에서 꺼내라(Unbox your phone)’는 문구가 나오며 갤럭시S8 발표 일정(2017년 3월29일)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이 끝나자 행사장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갤럭시S8에 참석자들 큰 관심

이날 행사는 태블릿PC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관심은 갤럭시S8에 쏠려 있음을 역설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행사가 열리는 도중 글로벌 미디어에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unpack)’ 초청장을 공식 발송하기도 했다. 오는 3월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이스트에서 갤럭시S8을 발표한다는 내용이었다. 링컨센터는 2015년 갤럭시노트5를 공개한 장소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바르셀로나의 대형 전시관들과 미국 뉴욕 837센터,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디지털시티 등에 갤럭시S8 ‘언팩 박스’도 설치한다. 언팩 박스는 갤럭시S8을 암시하는 대형 조형물로, 제품 공개 전까지 세계 각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사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프레젠테이션 첫 영상부터 혹독한 조건에서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는 이미지였다. 데이비드 로스 삼성전자 유럽법인 전무는 무대에 올라 “소비자의 높은 수준과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해 지난 6개월간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탭S3는 삼성과 하만의 합작품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탭S3, 갤럭시북 2종과 함께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VR 위드 컨트롤러’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탭S3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9.7인치 태블릿이다. 네 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을 적용했다. 참석자들은 펜 형태의 입력 장치인 S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펜처럼 태블릿에 필기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 제품을 태블릿 구매자에게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행사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갤럭시북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태블릿 겸 노트북PC인 서피스와 비슷한 제품이다. 윈도10 운영체제(OS)를 적용했고, 태블릿에 키보드를 탈부착하며 노트북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 40·50·60도 등 세 가지 각도로 세울 수 있는 ‘노트북 모드’, S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젤 모드’, 눕히거나 10도만 세우는 ‘노트 모드’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태블릿 제품을 4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바일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갤럭시북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된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전통적인 랩톱(노트북) 기기로부터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컴퓨터월드는 “삼성이 PC에서 윈도10, 스마트폰에서는 안드로이드, 웨어러블과 스마트 가전제품은 타이젠 OS를 쓴다”며 모바일 OS 전략에 일관성이 없어 제품군 사이에 벽이 생기고 사용자 경험이 통일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태블릿과 함께 공개한 기어VR 위드 컨트롤러는 자이로 센서, 가속 센서 등을 내장해 사용자 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심한 어지럼증 없이 실감 나게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르셀로나=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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