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다도해 요트관광 시대' 연다

입력 2017-02-27 17:46  

'요트 마린 실크로드' 추진

2025년까지 5000억 투입…요트마리나항 23곳 확충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 최성국 기자 ]
전라남도가 ‘다도해 요트 레저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2025년까지 요트마리나시설을 모두 23곳으로 확충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항, 완도항, 여수 웅천항, 영산강 주변 나주 영산포항 등 4곳의 요트 거점 마리나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845.8㎞에 달하는 ‘요트 마린 실크로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5000여억원을 들여 모두 19곳의 요트마리나항을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전남도 내에는 운영 중인 요트마리나항 4곳을 포함해 총 23곳으로 늘어난다. 목포항(57척 규모·2009년), 여수 소호항(100척·2007년), 여수 웅천항(150척·2015년), 완도항(9척·2013년) 등 4곳의 요트마리나항이 운영되고 있다.


신규 요트마리나항 가운데 24척 규모의 고흥 ‘비봉 마리나항’이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청정해역 득량만에 있는 비봉마리나항은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해상계류시설 24선석, 육상적치장 15선석과 폭 28m의 슬립웨이(배를 건조하거나 수리할 때 올려놓는 받침대), 클럽하우스 등을 갖추고 이달 초 준공했다. 마리나를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광양 마리나’는 기본계획 수립 후 민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요트 마린 실크로드’의 거점항 역할을 할 여수 웅천항은 300척을 계류시킬 수 있는 제2요트마리나항을 추가 개발한다. 전남도에서 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비와 시·군비 300억원씩 600억원과 민자 180억원 등 총 780억원을 들여 15만1500㎡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여수는 모두 550척 규모의 요트계류시설을 갖춰 호남권 최대 요트 허브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는 목포항을 중심으로 연결하는 아일랜드 로드에 흑산도 전장포 등 4개항, 완도항 중심의 장보고 로드에 진도 우수영 등 9개항, 웅천항을 중심으로 한 엑스포 로드에 남열 등 7개항, 영산강 로드에 영산포 1개항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로드별로 섬 해안선 갯벌 등 전남의 비교우위 관광자산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오는 8월 목포와 흑산도에서 다도해컵 국제요트대회를 열고 여름 휴가철에는 보성 비봉항에서 요트 무료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요트인구 저변 확대와 전남의 요트레저 여건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기로 했다.

최정희 도 해양항만과장은 “요트관광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미래관광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매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파급효과가 큰 지역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요트 실크로드 개발로 관광산업은 물론 전남에 가동 중인 16곳의 요트 건조업체와 튜닝, 정비, 교육, 보험 등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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