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김정남 피살 관련 공동 대응키로 합의

입력 2017-02-28 06:23   수정 2017-02-28 06:59

한국과 미국, 일본은 27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향후 상황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국제협약상 금지된 화학무기인 VX 신경제에 의한 북한의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수석대표 협의에는 김 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3국 대표로 참석했다.

우리 측은 김정남 피살 사건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국제 규범에 대한 심각한 위반일 뿐 아니라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 범죄라는 측면에서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국 대표는 또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도발이 추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의 전조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공감하면서 추가 도발에 강력히 경고하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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