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사 동국실업, 해외 자회사 덕에 '콧노래'…이익 대폭 증가

입력 2017-02-28 10:41  



자동차 부품업체 동국실업이 해외 종속회사들의 안정적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실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320억원으로 1.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44.2% 늘어난 168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강력한 원가절감과 영업력 강화, 해외 현지 법인의 안정적 성장을 통해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갑을상사그룹의 핵심 회사인 동국실업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1차 부품 협력사다. 자동차 콘솔 박스(스위치 등이 붙은 조정용 장치)와 크래쉬 패드(방충 및 완충 장치), 글로브 박스(앞좌석 중간에 설치된 박스형의 물건 넣는 곳)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EQ900'에 크래쉬 패드와 글로브 박스 등을 공급하고 있고, 기아차 친환경차인 '니로'에 센터콘솔을 납품하고 있다.

해외 종소회사로는 중국 염성시 현지에 2007년 설립돼 동풍열달기아자동차 및 강소모비스의 1차 부품 협력사로 활약하고 있는 염성동국기차배건유한공사와 독일 KDK오토모티브 등이 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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