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등 KBS 주말극 '국민드라마' 된 비결은?

입력 2017-02-28 14:24  


[ 오정민 기자 ] "KBS 주말드라마는 '믿고 보는 드라마'인 동시에 '잘 준비된 드라마'입니다. 30년 가까이 '국민드라마'로 자리 매김한 것은 방영 1년 전부터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 됐기 때문입니다."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28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새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KBS2 주말극은 연이어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장 최근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35.8% 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정 센터장은 이 같은 시청률이 최고의 드라마를 위한 최선의 선택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그는 "방영 1년 전에 작가를 섭외하고 스토리를 숙성하는 동시에 적역의 캐스팅으르 통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게 KBS 주말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작가와 배우 연출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통해 KBS 주말 드라마가 30년 가까이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작품인 '아버지가 이상해' 또한 KBS드라마의 명성을 잇는 최고의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남녀노소, 특히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 4남매가 함께 사는 집에 아이돌 출신 배우 안중희(이준 분)이 얹혀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드라마다. 첫 방송은 다음달 4일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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