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평생교육 예산 선진국 100분의 1…국가의 직무유기"

입력 2017-02-28 17:32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미래 일자리 창출 현장인 한경닷컴 IT교육센터를 방문해 "평생교육을 통해 자기 일에 전문성 유지하게 하는 것이 복지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28일 오후 2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한경닷컴 IT교육센터를 찾아 국가주도형 미래 SW인재 양성과정을 이수중인 교육생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이 초중고 대학생들 교육만 교육이라 생각하고 대학 졸업 이후에 청년들 중장년층 노년층 교육은 내버려뒀다"면서 "평생교육이란 대학교 졸업한 이후에 자기가 하는 일에 전문성 계속 유지하거나 다른 직업으로 옮겨갈 때 전문성을 배우는 게 교육의 목적인데 우리나라 (상황은) 형편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진국들 보면 전체 교육 예산 중에서 7% 정도를 평생교육에 쓰는 반면 우리나라는 0.07%다. 이건 국가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평생 교육을 지금보다 100배 강화에서 OECD 평균 수준으로 올리자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책임지고 평생 교육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충분히 예산 투입해야 하지만 국가가 주도하는 대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 관련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대기업의 80% 수준의 임금을 보전해 주는 정책도 다시 한번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보통 평균 중소기업 초봉 2500만원이고 대기업이 4000만원 정도인데 2년간 월 50만원씩 정부에서 보조하면 중소기업도 좋은 인재를 쓸 수 있고 청년들도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국가의 지원금을 가지고 회사가 근로자의 월급 깎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절박한 취지로 정부가 재정 지원하는데 그걸 악용한다면 징벌적 배상을 통해 그 회사가 취한 이득의 몇배를 물어내게 처음부터 제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조정이 시작된 지방 대학을 평생교육센터로 활용하는 것과 EBS채널에 평생교육 채널 만들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한경닷컴 IT교육센터는 고용노동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로서 SW전문 교육을 통해 IT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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