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동양 파라곤①규모]'전국구 청약' 고덕국제신도시 첫 분양 752가구

입력 2017-03-02 07:30  

수도권 전철 서정리역, SRT 지제역 접근 용이
삼성 반도체공장 1단계 오는 7월 가동 예정



[평택=이소은 기자]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평택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역 최대 개발 호재로 꼽히는 고덕국제신도시 분양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 삼성적자 고덕 반도체 공장이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평택은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한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돼있다. 미군기지 이전,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공장, SRT 개통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건설사들이 주택을 집중 공급한 탓이다. 2014년부터 3년 간 평택에 공급된 물량은 3만3000여 가구에 달한다.

그러나 수서고속철도(SRT)가 지난해 개통하고 삼성전자 고덕반도체 공장 가동이 오는 7월로 가까워오면서 미분양은 꾸준히 소진되는 추세다. 지난해 8월 4596가구에 달했던 평택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2880가구, 12월 2773가구로 줄어들었다.

이달부터는 평택 내 최대 관심 지역인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11·3 부동산대책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가 되는 지역이며 지난해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삼성고덕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라인의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로 꼽힌다. 자족형 도시인만큼 행정, 문화시설, 중심상가, 공원, 교육시설까지 도심에 충분히 마련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동양건설산업이다. 동양건설산업은 A-8블록에 짓는 ‘고덕 동양 파라곤’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3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752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1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뛰어난 입지에 자리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심상업지구와는 도보로 3분, 행정시설 이전 예정지와는 10여 분 거리에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단지 내에 위치해 길을 건너지 않고도 통학이 가능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쉽게 닿을 수 있다.

수도권 전철 서정리역이 단지와 직선거리로 700m 떨어져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향후 단지 인근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들어서면 SRT 지제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개선됨은 물론 광역 교통망이 갖춰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지는 유럽풍의 고급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을 지하에 조성하고 지상에는 최대한의 녹지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지 내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별도의 공간 ‘맘스 스테이션’도 마련된다.

분양대행사 니소스씨앤디 이연희 팀장은 “전국구 청약 지역이자 최대 관심 지역인 만큼 서울은 물론 세종, 천안, 화성, 용인, 거제, 창원 등에서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시청 인근(합정동 868-1번지)에 마련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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