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는 지난 4분기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 상장 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시제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이 증가하고 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인건비 등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가 올해 커피, 디저트 등 신제품 통한 매출 다각화에 주력할 것으로 봤다. 커피 부문의 경우 제품을 다변화하고, 카페 프랜차이즈로 거래처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169% 증가(지난해 26억원, 올해 70억원)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어려운 사업환경으로 과일농축액 등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가 부진한 점은 우려했다. 그는 "저가 커피·주스 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SPC그룹 등 대형 프랜차이즈향 과일농축액, 스무디 판매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속도에 대한 기대감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 시간과 비용이 수반될 것"이라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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