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신형 모닝이 한국GM 스파크에 빼앗겼던 경차 1위 왕좌를 되찾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신형 모닝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6156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하루에 307대씩 팔려나갔다.
지난 1월 5523대에 이어 두자릿수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1~2월 누적 판매대수도 1만1679대에 이르렀다.
반면 한국GM 스파크는 지난달 3950대가 팔려 오히려 전달 대비 8.7% 감소했고,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도 1만대를 밑돌며 8278대에 그쳤다.
신형 모닝이 1월 중순 출시된 만큼 스파크와의 진검승부는 지난 2월 판매량으로 판가름해 볼 수 있었고, 결과는 모닝의 완승이었다.
기아차는 1월17일 신형 모닝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8년 만에 스파크에 내준 국내 경차 시장 1위에 다시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신형 모닝 차체에는 기존 모델(22.0%)의 두 배를 넘는 44.3%의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급 이상)이 들어갔다. 운전자를 돕는 편의 사양도 더 넣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과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인지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을 적용했다.
내부 공간도 커졌다.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휠베이스(축거)를 기존보다 15㎜ 늘린 덕분이다. 트렁크 용량도 기존(200L)보다 28% 증가한 255L로 설계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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