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中, 여행상품 판매 금지…면세점·화장품·카지노 '급락'

입력 2017-03-03 09:06   수정 2017-03-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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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석 기자 ]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상품 판매 중단 지시에 면세점, 화장품, 카지노 등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5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진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 하나투어, 파라다이스, LG생활건강, 모두투어,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GKL 등도 5~7%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베이징 일대 여행사들을 소집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와 자유여행 상품 판매 중지’를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중국인 방문객이 60%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객은 패키지와 개별 여행(FIT) 방문객이 4.5대 5.5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자유여행 상품까지 제한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중국인 방문객의 60%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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