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소외됐던 중소형주 눈길
대선 앞두고 지원책 쏟아질 것
자율주행 감시 카메라 엠씨넥스
사물인터넷 관련 와이솔 부각
지난해는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국내 기관투자가에도 힘든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같이 설마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금융시장은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연기금의 패시브 전략에 따른 수급 꼬임에 시달리고 있던 국내 주식시장은 더욱 더 이런 외풍에 취약했다. 삼성전자와 일부 대형주, 중소형주에서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힘든 2016년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보다 강한 주식시장 상승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해볼 수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지금까지 소외된 중소형주 시장의 강세를 대비해야 할 때다.
○4차 산업 관련 성장주 주목
우선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모든 대선후보 공약에는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4차 산업, 즉 성장 기업 중심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이 거의 2년 만에 주목을 다시 받을 수 있는 기회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에 주목해야 할까.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셀프(self)’다. 자율 주행, 그리고 인공지능 서비스에 기반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구축될 것이다.
이미 수입차는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반자율주행 옵션이 적용돼 팔리고 있다. 자율주행 조건과 가능 시간의 한계는 아직 있지만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아가는 중간 단계로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전자쇼(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가전제품이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각광받았다. 또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비서 서비스에 기반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구축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가전제품 중 하나가 아마존 에코다. 아마존 에코는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탑재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비서 기기다. 집안에서 음성을 인식해 각종 정보를 검색해 알려주고 냉장고에 생필품이 떨어지거나 그 외 필요한 물품을 주문해 달라고 음성으로 말하면 이를 정확히 인식하고 아마존닷컴을 통해 자동으로 주문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갤럭시S8, LG전자의 G6, 아이폰8에도 모두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 서비스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판단된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관련주 관심
자율주행 확산과 사물인터넷 보급과 관련해서는 어떤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까. 자율주행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카메라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 AVM(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 솔루션과 전후방 자율주행 감시용 카메라를 양산하고 있는 엠씨넥스와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이 주목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올해가 턴어라운드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적이 턴어라운드한다는 것은 앞서 얘기한 자율주행과 관련한 모멘텀이 급증한다는 의미다.
사물인터넷과 관련해서는 와이솔이라는 회사를 주목할 만하다. 와이솔은 전자파를 걸러내 주는 쏘우필터와 근거리통신용 RF 모듈을 제조하는 회사인데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으며 세계적으로도 일본 3개 회사 외에는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이다. 이미 퀄컴의 사물인터넷 벤더로 등록돼 있고, 작년 12월 사물인터넷 시장의 신흥강자인 프랑스 시그폭스의 모듈 파트너로 선정된 뒤 세계적으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승원 파트너 프로필(수상경력)
- 2월 1주차 베스트파트너 선정
- 2월 3주차 베스트파트너 선정
- 2월 4주차 베스트파트너 선정
- 3월 월간베스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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