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美 증산·中 성장률 둔화 전망 영향

입력 2017-03-07 07:57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센트(0.2%) 하락한 배럴당 53.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센트(0.2%) 밀린 배럴당 56.0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증산 우려와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전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유전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석유 시추 장비 수가 7개 늘어난 증가해 609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 정도로, 지난해의 6.5~7.0%에서 낮췄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춰 유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다만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IEA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산 이행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낙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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