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후들어 상승폭 키워…기관, 닷새만에 '사자'

입력 2017-03-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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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서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70% 오른 2095.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 경계감에 오전 내내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오다 오후 들어서 반등에 나섰다.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약 125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의 '사자'는 지난달 27일 이후 매매일 기준으로 5일 만이다.

외국인도 이틀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 같은 시간 9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만 '나홀로 매도'에 나서며 17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2.18%) 건설(1.96%) 증권(1.69%) 화학(1.24%) 은행(1.22%) 비금속광물(1.21%) 등이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0.44%) 운수창고(-0.19%)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株)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0% 오른 20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전날 대비 각각 0.71%와 0.34%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0.71%) 네이버(-0.13%) 등은 하락 중이고 포스코(0.35%) 현대모비스(0.83%) 삼성물산(1.2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업과 LG전자가 전날보다 각각 5.11%와 4.81% 오른 1만2350원과 6만3200원을 기록,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한전KPS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GS건설 등은 4%대 급등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8% 소폭 오른 604.5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9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원과 89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30% 내린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카카오와 CJ E&M은 각각 0.24%와 0.40%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광림(8.62%) 코미팜(3.45%) GRT(3.44%) 에프티이앤이(3.34%) 아이센스(3.33%) 바이넥스(3.17%) 차바이오텍(3.02%) 신라젠(2.62%) 등도 강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6% 하락한 1148.1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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