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01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2094.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 경계감으로 오전 내내 '눈치보기 장세'를 지속하다가 오후 들어서 반등에 나섰다. 기관이 주식을 늘린 데다 외국인도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친 덕분이다.
기관은 960억원 이상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매매일 기준으로 5일 만에 매입이다. 외국인도 96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 지수의 반등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이 '나홀로 매도'에 나서 2460억원 가량을 매도해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아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71%) 운수창고(-0.21%)를 제외하고는 전부 올랐다. 특히 기계(2.07%) 건설(1.98%) 증권(1.61%) 은행(1.49%) 비금속광물(1.30%) 의료정밀(1.28%) 화학(1.17%) 음식료(1.13%) 등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株)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0% 오른 20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상장 이래 최고가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1.11%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차(-0.69%) 한국전력(-1.06%) 네이버(-0.13%) 포스코(-0.17%)는 내린 반면 현대모비스(1.04%) 삼성물산(1.67%) 신한지주(0.32%)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업과 LG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5.11% 오른 1만2350원을 기록했고 LG전자는 외국인의 매입 덕에 4.98% 상승한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4.60%) GS건설(4.54%) 등 건설주를 비롯해 OCI(4.59%) 현대로템(4.29%) 롯데제과(4.11%) 두산인프라코어(4.68%) 등도 4% 이상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606.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60억원 가량 보유주식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과 169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40% 내린 10만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와 메디톡스의 경우 0.12%와 1.38%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CJ E&M은 0.81% 오른 7만4800원을 기록한데 이어 로엔도 2.71%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광림(8.29%) 성광벤드(5.80%) GRT(3.88%) 에프티이앤이(3.68%) 코미팜(3.61%) 아이센스(3.16%) 차바이오텍(3.02%) 등이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11.90원) 하락한 114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