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출시 1년만에 1조1700억 모여

입력 2017-03-08 14:08   수정 2017-03-08 14:16

[ 채선희 기자 ]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지난해 2월 29일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1조1700억원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총 판매잔고는 1조1716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한 달에만 약 890억원이 증가했다.

증권에 5869억원(계좌 10만9000개)의 자금이 유입됐고 은행에도 5721억원(18만7000개)의 자금이 들어왔다. 보험사, 직판으로 모인 자금은 126억원(2000개)이었다.

펀드 자금은 상위 10개 펀드에 50%가까이 몰렸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가 5627억원 설정되며, 전체 판매금액의 48.0%를 차지한 것이다.

투자대상 국가별로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베트남이었다. 17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다음으로 글로벌(1770억원), 중국(1724억원), 미국(342억원) 순이었다.

설정 규모 상위 10위권 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블랙록월드광업(환헤지)이었다. 수익률이 48%에 달했다. 블랙록월드광업(환노출)(40.07%),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20.4%), 유리베트남알파(환노출)(17.69%) 등이 뒤를 이었고 신한BNPP중국본토RQFII(환노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한도로 올해 말까지 가입 가능하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관련 환손익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주식배당?이자소득, 기타손익은 과세)을 부여하고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상시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매매 및 입출금이 가능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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