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수 한국거래소 금융파생시장부 팀장은 “두 회사가 통화선물시장을 이용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크게 낮춰 올해의 외환위험관리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생산업체다. 피에스엠은 풍력발전 부품 제조회사다.
두 회사는 외환위험 관리에 전사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미국달러선물과 유로선물 등으로 환헤지를 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외환시장이 출렁였지만 이들 회사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김 팀장은 “거래비용이 낮고 연장 등이 간편한 통화선물을 이용해 효과적인 환헤지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선물은 여신등급 평가나 수출입실적서 등이 필요하지 않고 증거금 납입만으로 환헤지가 가능한 상품이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대로 사고 팔리는 상품으로 기업 신용등급과 관계가 없다. 은행과 거래계약을 맺고 만기 안에 환위험을 상쇄하는 선물환과는 구조가 다르다. 다만 통화선물은 환율에 따라 증거금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을 구입한 계좌의 잔액을 확인해야 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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