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씨드' 과다섭취 주의…중금속도 검출

입력 2017-03-09 09:42   수정 2017-03-09 10:38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던 아마씨드를 과다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아마씨드에 중금속의 일종인 카드뮴이 다른 곡물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시중에 판매되는 곡물류 8종 422개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검사했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아마씨드 제품 중 일부는 규정과 다른 섭취량을 표시해놓거나 아예 섭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아마씨드에는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안배당체'가 들어있어 '식품위생법' 등에서는 아마씨드의 섭취량을 1회 4g, 1일 16g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안배당체는 그 자체로는 유해하지 않지만,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HCN)를 생성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색증은 작은 혈관에 환원혈색소가 증가하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온몸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다.

소비자원은 "아마씨드는 요리에 뿌려 먹는 방법뿐만 아니라 쌀과 함께 잡곡밥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 일정량 이상의 과다섭취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씨드는 여배우들이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등으로 즐겨먹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한 여배우는 방송을 통해 "아마씨와 햄프씨드 같은 슈퍼푸드를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해 이너뷰티 안티에이징에도 신경 쓴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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