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단·조치까지 가능한 ‘지능형 원격 서비스’
삼성전자가 3개의 문을 갖춰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다양한 세탁을 할 수 있는 '플렉스 워시' 세탁기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국내 시판을 앞두고 신제품 '플렉스 워시'를 공개했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3.5kg 전자동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일체형으로 설계됐다.
작년 출시했던 애드워시는 전면 도어 외에 별도의 창이 있어 세탁 도중 빨래나 세제를 넣을 수 있는 제품으로 2개의 도어가 적용됐다. 플렉스 워시는 콤팩트워시, 애드워시, 애드윈도우로 3도어 올인원 세탁기인 셈이다. 다양한 소재와 색상에 따른 세밀한 의류관리를 위해 여러 번 나누어 세탁해야 하는 불편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상부의 ‘콤팩트워시’는 쾌속, 삶음, 울· 란제리 등의 다양한 세탁 코스가 있어 레저웨어, 아기옷, 속옷 등 소량의 빨랫감을 수시로 세탁할 수 있다. 세탁 전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다이아몬드 먼지 필터를 적용해 세탁 시 발생하는 먼지와 보풀까지 깨끗하게 채집할 수 있다.
하부의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는 한 대의 세탁기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모두 가능하다. 국내 최대용량 23kg으로 출시된다. 두꺼운 겨울철 이불 빨래도 여유있게 세탁할 수 있다. 제품은 도어 상단에 위치한 ‘애드윈도우’를 통해 세탁 과정 중에 동작을 멈추고 언제든지 세탁물과 세제, 섬유 유연제 등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다.
제품은 상부에 소용량 ‘콤팩트워시’를 두어 사용자가 상·하부 사용시 모두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하부 일체형 구조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냉·온수 각 1개씩의 급수 호스와 1개의 파워 코드를 사용해 설치가 편리하다. 세탁기 조작부 역시 1개여서 쉽게 세탁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제 없이 물만으로도 세탁통의 오염물 제거와 녹농균을 99% 살균하는 ‘무세제 통세척’ ▲미세한 세제 버블이 옷감 사이사이 미리 흡수되어 찌든 때를 충분히 불려주는 ‘버블 & 버블 불림’ ▲강력한 물살로 구석구석 남김없이 씻어내는 ‘초강력 워터샷’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세탁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이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더했다.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적용하면 제품 스스로 원격 진단과 간단한 조치가 가능하고 계절·사용 환경 정보를 센싱·분석해 최적의 세탁 옵션을 원격으로 설정해 준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부터 와이파이가 적용된 전 가전 제품군에 ‘지능형 원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삼성 ‘플렉스워시’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세탁기의 진화를 이뤄 낸 혁신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 ‘플렉스워시’는 블랙 색상의 17·19·21·23kg 등 4개의 모델이다. 화이트 색상의 17kg 1모델로 총 5종이다. 출고가는 229만9000~269만 900원이다.
한편 삼성 ‘플렉스워시’는 올해초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혁신상’을 수상했다. 따로 애벌 손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 개발 과정에서 시작된 분리세탁에 대한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평가다.
미국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com)의 ‘기자가 뽑은 베스트상품(Editors’ Choice Award Winners)’으로 선정되며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Game Changing Advance)’라고 평가받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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