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도 숲을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 돕는다

입력 2017-03-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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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보호관찰 청소년 숲 교육을 위한 산림청-법무부 합동 워크숍을 10일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산림청 산림교육 담당자와 법무부 전국 26개 보호관찰소 담당관 등이 참석해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지역별 운영 계획,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보호관찰 청소년 숲교육’은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보호관찰 청소년에게 숲 체험 활동을 통한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산림청과 법무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산림청은 지난해 26개 보호관찰소 1260명을 대상으로 124회의 산림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9월에는 20박 21일의 백두대간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교육을 통한 청소년의 심리 변화를 심도 있게 측정했다.

숲 교육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교육 전에 비해 정서안정과 자아존중감, 자기 통제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 '숲 교육이 자아성찰의 기회로 작용했다'라고 응답했다.

산림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일회성이 아닌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4회)하고, 학부모가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산림교육 효과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청소년 산림교육 전문기관(횡성·장성·칠곡 숲체원 등)을 활용하고, 수요가 많은 곳에는 민간 전문기관을 통한 찾아가는 숲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김경목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청소년 산림교육은 미래의 건강한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지속 개선·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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