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MRO사업을 포기한 뒤 사실상 단독 사업자가 된 KAI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정비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MRO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조종사 훈련, 운항노선 개발, 자율비행 및 항공전자를 비롯한 신사업 등에서 KAI와 협력하기로 했다. KAI는 경상남도, 사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작년 12월 국토교통부에 MRO사업계획서를 냈다. 올 상반기 MRO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MRO시장은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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