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긴장감 도는 헌재…경찰 2만명 병력 투입

입력 2017-03-10 08:03   수정 2017-03-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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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헌법재판소 안팎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최상위 비상령 '갑(甲)호 비상'을 발령하고 헌재와 청와대 주변 등 도심 일대에 271개 중대, 2만1600여명의 경비병력을 투입했다.

헌재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안국역 일대 도로변엔 차벽이 길게 늘어섰다. 헌재 방면 차량 통행도 차단됐다. 헌재 쪽으로 걸어서 진입하려는 시민들은 경찰 검문을 받는다.

동십자각 사거리에서 경복궁 건춘문을 지나 국무총리공관에 이르는 삼청로 구간에도 경찰 차벽이 늘어서 양방향 차량이 번갈아 통행하고 있다.

안국역사거리 남쪽 수운회관 앞에는 탄핵 반대단체 회원 수백명이 모여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탄핵 각하' 등 구호를 외치며 헌재를 향해 마지막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전 9시부터, 탄핵을 반대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오전 10시부터 헌재 인근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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