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승리한다", "이겼다" 환호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2분.
"이 사건 소추와 관련한 피청구인(박근혜 전 대통령) 일련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헌법 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라고 봐야한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 중대함으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다.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주문 선고한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22분 간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선고를 이처럼 탄핵 인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탄핵 파면, 헌법재판관 8명 전원 만장일치 찬성 소식에 헌재 밖에서 탄핵 인용을 외치던 촛불 인파는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이날 아침부터 서울 안국역 일대에 모인 촛불집회 인파는 탄핵 인용으로 박 대통령이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는 소식에 "정의는 승리한다","대한민국 만세", "이겼다" 등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서로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 래빗_360_VR 크롬-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전용
그간 19차 촛불집회를 이끌어온 퇴진행동 소속 김용국 변호사가 집회 단상으로 뛰어올라왔습니다. 그는 "오늘은 마음껏 기뻐합시다"라며 마이크를 잡고 소리질렀습니다. 탄핵 찬성 시위대는 일제히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는 응원용 도구인 부부젤라를 힘껏 불었고, 각종 촛불집회 참여단체는 각자 깃발을 힘껏 흔들며 기뻐했습니다.
뉴스래빗은 역사적인 탄핵 인용 발표 순간, 탄핵 찬성 집회 한가운데 섰습니다.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로 탄핵 인용에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화면을 위아래 좌우로 돌려 안국역 현장 구석구석의 현장감을 체험해보세요!.!
# 360 VR 토끼눈 ? 뉴스래빗이 제작하는 360도 전방위 VR 뉴스입니다. 주목받는 VR 저널리즘을 보다 국내 실정에 맞게 확장하는 콘텐츠 실험의 일환입니다. VR과 뉴스 소재에 걸맞는 현장을 취재해 뉴스래빗 만의 360도 유저 인터페이스(UI)로 제공합니다. '뉴스래빗'에서 더 많은 360 VR 뉴스를 만나보세요.
책임= 김민성, 연구= 이재근 신세원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la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