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고등학생의 꿈은 바뀝니다. 대학은 다양한 꿈을 좋아해요
√체크 포인트
지원학과를 위한 꿈이 아니라 꿈을 위한 학과선택임을 명심하세요.^^
Q: 저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부흥에 관심이 많아서 1학년 때는 국제기구 종사자라고 학생부 진로희망란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다 보니 개발도상국에는 국제원조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고2 때는 경영학자를 진로희망란에 적고 개발도상국의 현황에 맞는 창업의 방법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국제기구 종사자에서 경영학자로 꿈이 바뀌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에 괜찮을지 궁금합니다.(서울지역 예비고3 김현수(가명))
A: 괜찮습니다. 고등학생의 꿈은 바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다양한 꿈과 활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아무런 계기 없이 대학입시에 유리하므로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 학생은 자신이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창업방법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이를 탐구하기 위해 경영학자로 꿈을 바꾸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경제부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거시적 접근에서 미시적 접근으로, 이론적 접근에서 실질적 접근으로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꿈의 변경과 다양한 활동 및 관심은 대학에서 매우 좋아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사항’ 항목에 대하여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6번 항목은 ‘진로희망사항’입니다. 학년/ 특기 또는 흥미/ 진로희망(학생, 학부모)/ 희망사유를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때 학생과 학부모의 꿈이 달라도 됩니다. 특기란 다른 학생과의 차별점을, 흥미란 자신의 관심분야를 말하는 것이므로 진로희망과 관련이 되거나 기초가 된다면 좋겠지요. 물론, 독서/글쓰기/피아노치기/축구하기 등 음악, 미술, 체육에 관련된 내용도 성장하는 학생의 기본이 되므로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희망사유입니다. 독서, 토론, 보고서, 강연, 만남 등 계기를 중심으로 한 기록이 더 좋습니다.
진로희망사항과 관련 활동의 연관성에 대하여
진로희망은 1년 동안의 고교활동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대학에서는 자신의 꿈인 진로희망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적으로 수행한 학생을 우수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지원학과 공부와 관련된 의문/지식/활동에 대해 어느정도 기초를 형성하고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적인 자질을 갖춘 학생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것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활동을 관련 학과의 지식탐구에 쏟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위 학생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부흥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상 차이, 개발도상국의 문화 등 환경, 심지어 언어도 포함되고, 개도국 출신 다문화가정 방문과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로희망사항과 지원학과선택의 관련성에 대하여
진로희망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학과와 관련성이 매우 깊습니다. 대학은 해당 학과의 공부를 잘 배우고, 이를 통해 사회에 직업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학생을 우수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지원학과선택의 경우 자신의 활동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면 됩니다. <표1>은 서울대 수시모집요강의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다. 학과가 세분화되어 자신의 활동이 여러 학과에 중첩될 수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오픈소스 로봇소프트웨어인 ROS(로봇의 운영시스템)에 관심이 많아서 스스로 공부하고 이를 발표하는 활동을 한 경우, 컴퓨터공학부와 기계공학전공에 모두 해당됩니다. 이렇듯 지원학과 선택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서 학과 선택이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자신의 꿈과 활동을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을 보낸 학생 중 일부를 선정해 ‘굿바이논리야’ 또는 ‘내인생10년후’를 보내드립니다.
[파이널특강(논술, 대학면접, 의대면접, 교대면접), 칼럼 내용 질문은 hm6161@naver.com이나 에스논술분당학원(031-717-5487, 네이버블로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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