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매튜 맥커너히, 햄버거 먹으며 21kg 찌웠더니…

입력 2017-03-10 17:13  

영화 '골드' 오는 22일 개봉
매튜 맥커너히, 연기 열정 볼 만




'23 아이덴티티', '로건', '콩 : 스컬아일랜드' 등 외화의 강세 속에 또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한다.

'인터스텔라'로 천만 관객을 들여 국내 관객에게 눈도장을 받았던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한 영화 '골드'다.

이 영화는 인생 역전의 한방을 노리는 남자가 170억 달러 규모의 금을 찾은 희대의 한탕에 대한 이야기다.

1993년 광산개발회사 브리-X사가 최대 규모의 금광을 발견하면서 벌어진 '골든 게이트'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골드'에서 매튜 맥커너히는 금광 발견과 함께 실패로 가득한 인생에서 벼락부자가 된 케니 역을 맡아 롤러코스터와 같은 인생사를 제대로 표현했다.

그동안 매튜 맥커너히는 절절한 부성애가 느껴지는 과학자로 분한 '인터스텔라',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등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햄버거만을 먹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21kg을 증량하면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또 극중 ‘케니’의 모습을 리얼하게 재현하기 위해 삐뚤어진 의치를 착용하고 가발 대신 직접 머리를 삭발하는 등 캐릭터를 위해 아낌없이 망가지는 열정을 보였다.

매튜 맥커너히 외에도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에드가 라미레즈 등 탄탄한 조연진들이 제 몫을 다 했다.

배우들의 연기만큼이나 돋보이는 것은 전세계적 스케일로 완성된 리얼리티다. 제작진은 20세기 최대의 금맥에 대한 철저한 고증 끝에 태국의 열대 정글에서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금광 발견 이후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을 맛보게 된 케니의 일대기를 위해 뉴욕의 최고급 빌딩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세계 금융거래 중심지에서 촬영된 장면들은 당시 시대상황에 걸맞는 의상을 더해 그 시대 안으로 들어간 듯 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오는 22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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