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복귀를 앞두고 입주 준비가 시작됐다.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는 전날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측이 사저 입주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전 9시께 흰색 트럭과 회색 승합차가 사저로 들어와 원목으로 된 가구와 종이 박스, 공사 자재 등을 내리기 시작했다.
9시40분께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캐리어를 끌고 들어갔고 10시20분께는 인터넷, TV 관련 장비를 설치한다며 관련 차량 2대가 들어갔다.
오후에도 각종 공사 차량의 출입이 계속됐다. 오후 2시께는 도배, 타일 시공 관련 업체로 보이는 차량이 관련 물품을 갖고 들어갔고 오후 3시30분께 책상과 의자, 각종 사무집기를 싣고 온 차량이 짐을 내린 뒤 돌아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월요일인 13일께 청와대 관저에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전날에 이어 사저 앞 초소에 경찰 3명을 배치하고 사저 주변에 3개 중대를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언제든지 박 전 대통령이 올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탄핵 찬·반단체 회원들이 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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